외식업계 ‘파인 캐주얼’ 바람 분다

2018년 12월 4일 업데이트됨


[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파인 캐주얼(Fine Casual)’ 바람이 불고 있다.

‘파인 캐주얼’은 ‘파인 다이닝(Fine Dining)’과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을 더한 말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즐기는 외식 문화를 뜻한다.

최근 SPC 그룹을 통해 한국에 문을 연 ‘쉐이크쉑’이 대표적인 파인 캐주얼 브랜드다.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노점상으로 시작한 쉐이크쉑은 호르몬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소고기와 제철 신선재료를 사용해 만든 수제버거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다. SPC는 현지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쉐이크쉑의 제조설비와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비했다. 햄버거가 가진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깨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쉐이크쉑 론칭을 주도한 SPC 허희수 실장은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인 캐주얼’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초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시웨이’는 활어회로 만든 고품질의 즉석 초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스시웨이에서는 높지 않은 가격대로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서비스와 차별화된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스시웨이 최진수 대표는 “초밥을 한 판에 제공하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서빙하고 있다”며 “신선한 초밥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손님 입장에서는 대접받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선택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시웨이는 또 자체 요리학원을 통해 전문 기술을 배운 업주가 매장에 상주하는 시스템으로 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췄다.


씨에스푸드는 파인 캐주얼 가드닝 레스토랑 ‘그린테라스’를 운영 중이다. 그린테라스는 ‘젊은 바리스타와 셰프 부부가 온실에서 지중해 스타일의 건강한 집밥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매장 인테리어는 유리로 지어진 큰 온실처럼 연출했으며, 매장 내부에는 꽃병, 화분 등의 식물을 풍성하게 배치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 밖에도 그린테라스는 매장 입구에 ‘아트갤러리21’ 미술관을 조성해 신진작가들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 다이닝은 식상하고 고급 레스토랑 등 파인 다이닝은 부담스러웠던 고객들에게 파인 캐주얼 브랜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서비스, 매장 인테리어를 적절하게 조율한 파인 캐주얼 브랜드가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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